경북 변미자·최정민씨 팀 ‘한식대첩4’ 최종우승

  • 우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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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19 08:23  |  수정 2016-12-19 09:30  |  발행일 2016-12-19 제28면
경북종가 내림음식 총동원
‘삼시세끼’최고 상차림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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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대첩4’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경북팀의 변미자(왼쪽)·최정민씨.

대한민국 최고의 한식 고수를 가리는 TV 프로그램에서 대구 용지봉 변미자·경산 뜰안 최정민 대표로 구성된 경북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tvN과 올리브TV에서 동시 방영된 한식대첩 시즌4 최종회 결승전에 오른 경북팀은 서울팀을 따돌리고 한국 고유의 우수한 식재료와 음식들을 현대에 맞게 재연해 최고의 상차림을 선보였다. 경북팀의 변미자·최정민씨는 25년지기로 고조리서 연구 활동을 해온 단짝이며 고서에 나오는 전통요리부터 향토음식을 평소에도 꾸준히 연구해온 요리연구가다.

앞서 경북팀은 각 시·도 10개 팀이 출전해 3개월 동안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 한식대첩4 시즌 중 지난 5회 ‘바다진미’편, 6회 ‘약식동원’편, 11회 ‘오첩반상’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번 시즌 일품대전에서 최다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결승전의 주제는 ‘삼시세끼’였다. 결승전에 오른 경북팀은 아침, 점심, 저녁 총 세 번의 상차림으로 서울팀과 마지막 대결을 벌였다. 총 120분 동안의 대결에서 아침상과 점심상을 각각 30분 동안 완성하고, 마지막으로 저녁상을 60분 동안 차려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끼니마다의 특성을 잘 살리되 삼시세끼의 조화가 어우러지게 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경북팀의 변미자·최정민씨는 아침상에는 해각포죽·대구맑은탕·무숙무침을, 점심상에는 장어조림·진주면·인삼김치를 준비했다. 저녁상으로는 톳홍합밥·방어탕·골뱅이회무침·닭갈납·가괄운·국화채를 요리했다.

이 가운데 저녁상 차림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최고의 요리가 한상 가득 펼쳐져 시청자들의 입과 눈을 매료했다. 경북팀은 시아버지께 차려드리고 싶었던 저녁상을 선보였다면서 지역의 향토음식, 고서 속 음식, 경북 종가의 내림음식을 총동원하여 저녁상을 준비했다.

삼시세끼 상차림을 놓고 팽팽한 접전 끝에 경북팀은 서울팀을 2 대 1(아침상 서울팀 승리, 점심·저녁상 경북팀 승리)로 누르고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경북팀은 한식대첩 시즌 사상 첫 우승과 함께 지역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며 1억원의 우승 상금도 거머쥐었다.

경북팀의 변미자·최정민씨는 “경북 음식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려 행복하다”며 “그동안 한식대첩을 준비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고유의 사라진 식재료들을 소개하고 한식의 우수성을 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 한식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최종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원태기자 restar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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